저는 독일이 좋습니다. 탈북자(새터민)들이 북한에선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찬양 도서와 교육만 받다가 남한에 와서 할 수 있는 공부가 너무 많아서 자유롭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하면서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원래 독일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없다가 대학생 때 교육철학 및 교육사 시간에 교수님의 독일어와 영어를 비교하는 설명 등을 듣고는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심심해서 책장을 뒤지다가 예전에 사 놓은 독일어 책을 발견하고는 저도 한 번 해볼까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독일어는 울면서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나오는 언어라고 합니다. 초반에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주지만, 어느정도 하고 나면 의외로 규칙적이고 일관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독일어는 전공자나 관련된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기도 합니다. 물론, "영어나 제대로 하지"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말들이 한 때는 좋아했던 영어가 싫어지게 만들고 김영철 조차도 "엉터리 영어를 한다"라는 소리를 듣는 걸 보면,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영어권에서 나고 자라거나 하다못해 1.5세라도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어는 초반에는 쉽지만, 갈수록 어려운 반면, 독일어는 반대로 초반에는 어렵지만, 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쉬워진다고 합니다.

 

독일하면 음악, 법, 의학, 철학이 유명하죠. 때문에 해당 전공자들은 독일에서 수학하고 오기도 합니다. 독일어 시험은 A1, A2, B1, B2, C1, C2로 시험 결과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B2정도만 되어도 독일에 있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교육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합니다. C1, C2는 원어민 급으로 독일 신문을 읽거나, 독일 뉴스를 듣는 등의 단계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A1 ~ A2 단계로서 독일어를 향한 첫걸음과 초급 수준의 교재를 풀어보고 특징 등과 함께 추천해드릴려고합니다.

 

 

 

1등 독일어

 

매우 추천하는 책입니다. 독일어 문외한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에서 이 책을 보고 첫 걸음을 뗏는데

초급으로서의 독일어 기본과 기초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보다가 모르는 것이나 헷갈리는 것은 옆에 각주로 달려있습니다.

이 책만 다 풀어도 독일어가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감은 오실겁니다. 중간중간에 만화도 있어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간단한 회화도 있습니다. 다른 책들도 찾아봤지만 입문으로서 이 책보다 더 나은 책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독일어를 처음 시작하려 하는데 무슨 책을 풀어야할지 모르시겠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에밀리 10시간 독일어

 

내용은 대부분 1등 독일어에 이미 들어와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만큼, 입문서로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겠지요.

회화 위주에 간단한 문법 설명이 있는데, 1등 독일어 복습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시간을 읽고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이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착! 붙는 독일어 단어장

 

독일어는 명사마다 성(性)이 있습니다. 어휘마다 남성 명사, 중성 명사, 여성 명사 중 1개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연필은 여성 명사이고, 망치는 남성 명사입니다. 한국은 중성 명사이고요.

이 명사의 성에 따라서 Der, Die, Das라는 정관사를 붙여야합니다.

혹은 Ein, Eine, Einen의 부정관사도 다르게 붙여야 합니다.

Mein, Meinen 등의 소유대명사도 마찬가지고요.

이 단어장에선 어휘 위에 Der, Die, Das를 붙여서 써놓아 해당 어휘가 남성, 중성, 여성 명사 중

어느 것에 속하며 무얼 붙여야 하는지 친절하게 써놓았습니다.

단어장임에도 연습문제와 문법설명이 알차서 본래의 그 목적보다 더 좋은 성취를 하실 수 있습니다.

 

 

 

Go! 독학 독일어 단어장

 

이것도 독학 독일어 어휘책인데 A1 ~ B1 까지의 어휘를 다루었습니다.

위의 주황색 착! 붙는 독일어 단어장보다 더 범위는 넓습니다.

어휘들을 A1, A2, B1으로 나누었으며 예문이 이해하기 쉽고 핵심 어휘를 다루었습니다.

이 책도 연습문제가 있고 문법도 다루지만 어휘책 연습문제로서

위의 주황색 착! 붙는 독일어 단어장보다는 연습문제가 더 좋았습니다.

 

 

 

 

 

기초 독일어

 

지금 풀고 있는건데 책 내부는 상당히 옛날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이 책도 기초를 다루고 있는데, 뒤로 가면 초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초중급 정도로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Lektion마다 회화가 준비되어 있어요.

 

물론, 해설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풀고 할 정도면 이 정도 회화는 해설가능한 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Wer? Wo? Was? Wie? Wann? Warum? 등의 의문사 또한

 

아주 간단하고 습득이 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평

 

 

전 독일어 공부는 그렇게 빡쌔게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시험을 볼 것도 아니며, 독일로 대학을 갈 것도 아니며,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다만 대학생 때 '교육철학 및 교육사'

 

교수님께 들은 독일어와 영어(일본어)비교 등을 듣고는 관심이 가다가, 심심해서 책장을 뒤지던 중 예전에 사 놓은

 

독일어 책을 심심해서 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도 들게되었고요.

 

독일어를 처음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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