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에도 이름으로 성공한 유명한 사례가 있다. 1991년 일본의 최대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에 태풍이 불어 닥쳤다. 잘 익어가는 사과는 강력한 태풍으로 인해 대부분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 농부들은 망연자실했고, 한 해 농사를 망친 것에 대해 한숨만 내쉬고 있었는데, 사과를 치우던 어느 농부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몇 개의 사과를 발견한다. 그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농부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는 아직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잘 포장하여 별명을 붙여 주었다.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의 탄생이다. 사과가 판매되는 시기가 대학교 입시 시즌과 맞물리면서 농부의 사과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합격 사과'가 되어 불티나게 팔렸다. 태풍으로 인해 일반 사과보다 맛도 덜하고, 모양도 곱지 않았지만 태풍을 견딘 사과였기에 사람들은 기꺼이 비싼 값을 주고 사과를 샀다고 한다. 지금도 ‘합격 사과’는 아오모리현의 명물이 되어 매우 고가로 일본 전국에 판매가 되고 있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 즉, ‘합격 사과’라는 이름이 아오모리의 사과 농가를 구제한 셈이다.
출처 : 매드타임스(MADTimes)(https://www.mad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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