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시라쿠사
거리에는 명물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이 명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뜨린답니다.
그러나 처음엔 동상의 모습에 웃지만,
동상 아래 새겨진 글을 읽어 보고는
모두들 감동을 받고 깊이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관람객들이 처음 이 동상을 보고
웃는 이유는 벌거벗은 채로 모양은 사람인데,
그 동상의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완전한 대머리이며,
양 발 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한 손에는 저울을 쥐고 있으며,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카이로스 동상 앞에 새겨진

에피그램(Epigram 短詩)은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내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내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고 나면 다시는
나를 잡을 수 없게 하기 위함이요,

 

손에 들고 있는 칼과 저울은

나를 만났을 때 신중하게 바르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라는 뜻이다.

등과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기회는 눈에 보이지 않아 누구에게나

다가가며, 기회라고 생각될 때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신속하고 냉철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숨이 붙어있는 오늘이 기회입니다.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헬라어에는 시간(때)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그것입니다.

"크로노스"는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며,

"카이로스"는 때나 혹은 기회로 결정적인

순간을 말합니다 .

우리들의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입 밖으로 나온 말" 이고
둘째는, "시위를 떠난 화살"이며
셋째가, "흘러간 세월"이고
네 번째는, "놓쳐버린 기회"랍니다.
무엇이든 행하시길 권면합니다.
지금이 당신이 사랑하고 베풀고
기뻐하고 행복하고 감사할
오늘이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시라쿠사(Siracusa Syracusa)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남동쪽

해안에 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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